울진읍 월변 H종합건설회사 아파트현장

D종합건설 하도업체 직원 A씨(42세 중국한족)가 7월29일 현재 울진읍 읍내3리 H사 아파트건설 현장에 설치된 높이 50m크레인 45m지점에 올라가 농성에 돌입했다.

▲ 50m크레인에서 농성중인 모습

오전 9시부터 올라가 체불된 임금을 전액 주지 않을 시에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며 한 사람이라도 올라올 때에는 뛰어내리겠다는 주장으로 119 엠블란스, 울진소방대원, 울진경찰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재 5시간 째 농성중이다.

울진군 북면 나곡현장에서 일한 4개월치 임금이 체불된 A씨는 북면현장이 회사 재정문제로 공사가 1월에 중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울진 H사에 하도를 맡은 같은 D회사가 일하는 현장에 와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H사 한 관계자는 “D회사가 일부 공정을 지금 맡고 있지만 엄연히 우리회사와는 상관이 없는데 본 회사의 크레인에 올라가 저러는 것은 업무방해이다”며 “또한, 오늘 인부들 20여명을 불러 일을 시켜야 했지만 농성 때문에 모두 돌려보내는 중이다”며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대해서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크레인 외부는 안전망하나 처져있지 않은 상태로 농성자가 졸기라도 한다면 추락할 위험이 높은 가운데 밑바닥에도 안전장치를 못 할 만큼 철근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모두가 대책 없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D회사는 현재 재정문제로 타 회사와 이양계약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회사측은 단 1천만원이라도 급히 만들어 지불하고 이양계약이 이루어지면 일주일 후 자금이 돌 때 전액 지불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득했지만 농성자 A씨는 전액을 주지 않을 시에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주장에 농성은 장시간 갈 전망이다.

▲ 농성자의 안전에 대책을 세우고 있는 공무담당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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