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양정 해충피해 구멍

관동팔경 중에 하나인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하고 있는 망양정의 기둥이 망가지고 있다.
10개의 기둥 중에 특히 현판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두 번째 기둥 전체는 해충이 기둥안을
갉아먹은 흔적이 뚜렷하며 송곳으로 뚫어놓은듯한 날카로운 벌레구멍과 더불어 해충들의 분주한 출입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기둥 전체에 많은 벌레구멍이 있으며 한 여름철에 해충들의 활동이 많아 계속 방치할 경우 기둥 안은 텅비게 되어 망양정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 전역의 목조 건축물에는 해충의 피해가 늘 존재하며. 특히 유서 깊은 목조 문화재에서의 해충의 피해는 문화재 보존차원에서도 많은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런 해충피해는 건축된지 얼마 되지 않은 목조건축물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해충의 피해는 목재를 갉아먹는 것 외에도 해충들이 집을 짓거나 번식의 목적으로 목재를 상하게 한다고 한다.

울진 망양정은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평해의 월송정(越松亭)과 더불어 관동팔경이라 하며 대관령의 동쪽이라 하여 ‘관동’이라는 말이 붙여졌으며, 현재는 망양정과 월송정이 경상북도에 편입되었고, 삼일포·총석정·시중대는 북한지역에 있으며 현재의 망양정은 2005년에 울진군에서 해체복원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 망양정 해충피해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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