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봉사 동우회 팀 케이 - 4년연속 금메달 행진
3명에서 45명으로 회원늘어 - 공간없어 회원확충 어려워

울진복싱이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4년 연속 금메달 선수를 배출 국내 생활체육 복싱계 강자로 자리메김 하고있다.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동해시 망상해변 특설링에서 열린 “제18회 전국 대학복싱 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제14회 전국 아마츄어 복싱 토너먼트대회”에 지역출신 선수 8명이 출전해 2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2, 동메달 4 전원 입상의 쾌거를 올렸다.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회로 역사를 더해가는 이 대회는 매년 400여명의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 포함 1천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대회다.

울진에서 출전한 팀은 ‘팀 케이(Team-K)’라는 복싱동우회로 순수 아마츄어 팀으로 4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이 팀은 지난해 금메달 4개를 획득 종합 준우승을 차지해 전국에서 모인 생활체육 복싱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김종길 선수가 베테랑부 -80kg급에서, 이상민 선수가 일반부에 +95kg급에 출전해 각각 2년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팀을 이끌고 있는 김종민 팀장도 어깨 근육이 파열된 상태로 출전해 베테랑부(40세 이상) 85kg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해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 팀을 이끌고 김종민 팀장은 “승부에는 핑계가 없다”라며 자신의 은메달을 인정하며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며 링에 오르는 모든 선수는 다 위대하다”라고 말해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종민 팀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동호회 팀으로 출전한 한 팀은 울진의 팀 케이 한팀 뿐으로 링이 설치된 공간도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참가선수 전원 메달의 성적을 올려 아마츄어 복싱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 팀의 선수들 중 처음 출전하는 선수4명은 링을 직접 보는 것이 처음인 선수 들이며 몇 번 출전한 선수들도 1년에 한번 링에서 경기를 해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타 지역 선수들은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종민 팀장은 “뒷바라지를 해준 장성훈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고문단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울진 지역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복싱 분야에 많은 관심으로 도와준 울진군 체육회 이화영 상임 부회장님과 지역의 스폰스 업체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평소 후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 케이(Team-K) 종합격투기 동우회는 4년 연속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울진군을 명실상부한 복싱 강군으로 부상시켰다는 평을 얻었으며, 운동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을 돕는 등의 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어 그간 격투종목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에서 인기 생활체육종목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팀은 후원한 70개 업체에서 받은 성금과 자신들의 회비를 아껴 출전비용에서 남은 금액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도 소외계층 10개 가구에 생활비지원, 집수리 봉사, 병원비 지원, 장학금지원 등에 년간 500여만원을 들여 다양한 봉사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했다.

이 팀을 이끄는 김종민 팀장은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레슨을 하여 사회성과 자긍심을 키워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벗아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타 시군에서 참여한 팀은 대부분 시군 체육회의 지원을 받고 자신들의 출신 도시명을 등에 달고 뛰고 있지만 이 팀은 등에 ‘울진군’을 달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 체육관계자들이 주목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팀의 회원은 그간 45명으로 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공간이 부족해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이다.

내년에는 중등부와 고등부에서도 출전할 계획이다. 5년 연속 금메달 행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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