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기성비행훈련원 소음으로 인한 비행중단요구 시위가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1일 기성 비행훈련원에서 울진군 부군수 및 주민대표 8명과 강석호의원실 황병언 보좌관의 요구에 의해 참석한 국토부관계자, 부산공항청 관계자, 비행교육기관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열린 간담회에서 대책위원회(위원장 임춘용 대책위)가 국토부의 '소음 저감대책'을 잠정 수용했다.

임춘용 대책위원장은 “주민의 요구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 토부가 제시한 방안이 지켜지는지 또 실제로 소음이 줄어드는가를 한달 간의 경과를 지겨본후 다시 논의하자”며 잠정적 수용을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경 비행훈련원에서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장주비행(이착륙훈련)의 절차개선을 통한 소음 감소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1일 비행횟수를 120회(이착륙을 1회 간주)로 단축하고 비행시간도 현행 오전 07시~19시 30분 까지인 것을 하절기 오전 8시~오후 8시, 동절기 오전8시~오후 7시로 줄임과 동시에 장주고도를 현행1500백 피트에서 300~500피트를 높여 소음을 줄인다는 안이다.

한편 주민들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쌍발기운항 중지도 현행 1일 7회에서 5회로 단축 운항하며 이륙후 바다로 급선회 하도록 해 소음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또 국토부는 현행 일요일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주민에게 토요일은 교육상 중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토부 최진호 사무관(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며 최선을 다해 소음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검토해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 사무관은 "일이 이렇게 까지 된 것은 주민과 사업자, 정부기관의 소통부재가 원인“이라며 ”주민과 관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며 이운영위원회를 통해 지금까지 제시한 소음 저감대책을 확인하고 조정항며 서로간의 협조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 - △국토부 장만희 항공안전정책과장, 최진호 사무관 △김성현 울진부군수, 김영중 울진군경제과장, 장대근 행정 주무관 △비행훈련원 출장소장 등 공항 관계자, △황병언 보좌관(강석호 국회의원)

주민대표 - 임춘용 대책위원장, 어촌계장, 청년회장, 노인회장, 자망협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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