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동행해 주시고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

이경재 울진선관위 지도홍보계장(59세)이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7월 1일부터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 취업지원센터 울진군센터장으로 새 출발을 한다.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울진선관위 회의실에서 이경재 지도홍보계장의 39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경재 팀장이 선관위에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선관위 동료 공직자들이 도내 각지에서 많이 찾아와, 서지유 사무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친구, 지인, 가족 등과 함께 참석해 이 팀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이경재 팀장 “돌이켜 보면 저의 39년의 공직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아니한 것 같았지만, 오늘 퇴임식에 함께 동행해 주시고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 같이, 매 순간마다 함께 해주신 좋은 분들이 함께 동행해 줘서 오늘 이 자리에 아름답게 서 있을 수 있다”고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이 같이 회고했다.

이 팀장은 “저승사자, 대쪽, 거성” 등 선관위 공직생활 중 여러 가지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39년 동안 선관위에 근무하면서 굵직한 일들을 해결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늘 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나름 뚜렷한 신념을 갖고 일하였으며, 업무적이거나 업무외적으로도 어느 누구한테도 비굴하거나 소신을 저버리지 않고 바르게 생활해 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 팀장은 “열악한 울진선관위 청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유지를 확보하고 우리위원회 청사부지로 무상관리환하여 헌법기관에 걸맞게 신축하도록 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위원회의 권위와 위상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 팀장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두려움보다는 그 안에 안주하는 삶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혁신하고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이 필요하다”며, “저는 6월 30일 퇴직과 동시에 7월 1일부터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 취업지원센터 울진군센터장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공직생활에서의 은퇴란 저가 하던 일에서 퇴직이지 인생의 은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하고자 하는 일로 바꾸어지고 일이 여가생활이 되고 여가 생활이 일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워라벨(work and live balance)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새로운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이 팀장은 “여러분과 함께 동행한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사랑하겠다. 여러분들도 저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마라톤 경기에서 반환점을 지나야 목표지점인 결승점에 도달하듯이 인생 제1막인 반환점을 지나 이제 인생 제2막을 시작한다.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경재 팀장은 1981년도 7월 7일 울진군서면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울진읍사무소에 근무하다 울진군청으로 전입하여 민방위과, 내무과를 거쳤다. 1990년 중앙선관위 국가직 전입시험에 합격하여 그해 12월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로 전입했다. 1995년 울진선관위 행정주사로 승진했으며, 2020년 6월 30일 행정사무관으로 명예롭게 퇴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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